한반도 서해안 제4기 후기 해안단구의 분포 : 해남 구림리 일대

Title
한반도 서해안 제4기 후기 해안단구의 분포 : 해남 구림리 일대
Author(s)
류희경; 홍영민; 홍성찬; 이준호; 정회수; 신재열
KIOST Author(s)
Ryu, Huigyeong(류희경)Lee, Jun-Ho(이준호)Jung, Hoi Soo(정회수)
Alternative Author(s)
류희경; 이준호; 정회수
Publication Year
2024-06-13
Abstract
해남군 구림리 일대에서 해안단구 제1면은 고조위 기준 3~5.5m에 분포한다. 구림리는 만곡(彎曲)이 심한 해안선과 역질 조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다. 특히 구림마을 하구에서는 무명천의 곡구를 따라 선상지성 삼각주가 발달하여 주변 지대에 비해 해안 역질 퇴적물의 분포 범위가 넓고 층후가 두텁게 쌓여 있다. 이러한 지형 특성을 반영하여 구림리 해안단구 제1면은 구림마을 하구(Site A)에서는 넓은 폭으로 최대 5.5m 고도에 분포하는 반면, 구림리 해안의 내만(Site B)에서는 비교적 좁은 폭으로 최대 3m 고도에 분포한다.
Site A에서는 역지지성 퇴적층이 약 2.5m 층후로 분포하고 있으며, IRSL 연대측정 결과 119.77±27.79ka 가 산출되었다. 한편, Site B는 총 5개의 층준으로 구분된다. 이 중 해성 기원으로 판단되는 Unit 1(-1m, 실트층), Unit 2 및 Unit 3(2m, 역지지성 퇴적층)에서 OSL 및 IRSL 연대측정을 진행한 결과, Unit 1은 100.17±8.39ka, Unit 2는 130.35±24.03ka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따라서 구림리의 해안단구 제1면의 형성 시기는 119.77±27.79ka (Site B) 및 130.35±24.03ka (Site A)으로 확인되며, 이는 최종 간빙기 극성기(MIS 5e) 시기에 대응된다.
Site B의 경우, 하부 퇴적층(Unit 1, MIS 5c)이 상부 퇴적층(Unit 2, MIS 5e)과 층서적으로 연대가 역전되어있다. 연대 결과를 신뢰한다면, 해당 노두는 MIS 5c 시기 해수면이 MIS 5e 시기에 형성된 퇴적층(Unit 2)을 침식시킨 후, MIS 5c 퇴적물로 재충진되어 남아있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MIS 5c 시기 해수면이 MIS 5e 시기 해수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어야 한다는 조건을 수반한다.
최근 한반도 서·남해안에 절대연대를 포함한 해안단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MIS 5a 및 5c 시기의 해수면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산소 동위원소 비율로 복원된 기온 변화와 실제 해수면 변동 간에 간극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향후 더 많은 자료가 보완되어 한반도 인근 고(古)해수면 수준이 정밀하게 복원되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나아가, 수집된 중위도 고(古)해수면 데이터는 GIA 및 기후변화 모델링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URI
https://sciwatch.kiost.ac.kr/handle/2020.kiost/45695
Bibliographic Citation
한국제4기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 2024
Publisher
한국 제4기학회
Type
Conference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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