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세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바다 공간이 있다.
물로 덮여 있고, 지구 표면의 78퍼센트를 차지한다. 비추는 햇빛, 바닥 모양, 파도에 휘둘린 모습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을 띤다. 하 지만 사람들은 바다를 ‘파란색’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파란 세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바다에서 창조된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또는 살아가기 위해 파란 세 상에 순응하고, 또한 적응하고 있다.
생명체는 삶을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쉽게 구하는 방법인 포식을 터득했지만, 오히려 자신도 포식 을 피해야 했다. 그리고 삶을 이어가기 위해 짝을 찾아 후손을 낳고 키우 면서 파란 세상에서 삶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의 공간에 생존하는 서로 다른 생명체들이 적응하며 생존하는 방법을 우리는 ‘생태(ecology)’ 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우리는 파란 세상에서 살아가는 생물을 어떤 기준에서 구분할 수 있 을까? 즉, ‘해양생물’이라고 부르는 기준이 무엇일까?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물’이라면 갯벌이나 모래사장에서 사는 생물은 육상생물인가? ‘바다에 서 살고, 먹이를 구하고, 바다에서 호흡을 유지하는 생물’은 모두 파란 세 상에서 살아가는 해양생물이다.
지금부터 파란 세상에서 벌어지는 생명체들의 삶을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