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장비 실해역 성능평가 지원선박-장영실호 소개

Abstract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해양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이 밝혀짐에 따라 해양과학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중건설로봇, 수중운용기기, 수중탐사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양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상용화 기술의 설계, 시작품 제작 및 실험을 위한 실해역 실증·평가 시설이 없는 실정이며, 기존에 구축된 연구선박들의 경우 해양과학조사용으로 건조 및 개발되어 별도의 선박개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본연의 기능 수행에 차질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전용 장비 및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안전한 실해역 실증·평가를 수행할 수 없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다양한 해양연구 분야에 대한 실해역 실증·평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기존 선박을 구매하였으며, 시험평가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 탑재하여 3,000톤 급 시험평가선박 장영실호를 개조하였다. 장영실호는 Dynamic Positioning System(DPS) Class 2 선박으로서 사고 및 장비 고장에 신속히 대응이 가능하여 DP 모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DPS를 통해 Azimuth thruster, Bow thruster를 컨트롤 하여 정밀한 선체 조정 및 선박 위치 제어가 가능하다. 최근 개조를 통해 수중건설로봇, 수중운용기기 등을 안전하게 진·회수 할 수 있는 높은 신뢰도의 국내 최대 크기의 대형 A-프레임(S.W.L 60톤)과 Knuckle Boom Crane(S.W.L 5톤)을 탑재하였으며, ADCP, USBL, Wave radar 등의 해양관측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해양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한 모니터링 랩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정밀한 연구 및 실험 수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실해역 실증·평가 전용 첨단 장비들이 탑재된 장영실호가 개조됨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해양 연구 및 실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장영실호는 해양수산부의 수중건설로봇사업, 수중글라이더사업 등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심해저 자원개발사업, 해양에너지 개발사업 등에도 협업을 요청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선박의 임차료 할인과 실해역 시험평가에 투입되는 운항일수 증가를 통해 연간 40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 및 충분한 성과 도출에 기여하고자 하며, 이는 해양 R&D 성과물의 활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