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색깔은 해수 중에 포함된 물질의 종과 양에 따라 변하므로 현장 해수색 스펙트럼의 측정은 해양원격탐사의 기본이 된다. 현재까지 해수색 스펙트럼은 주로 선상에서 야외 스펙트로미터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현장 샘플로부터 얻어진 해양환경 및 광 특성과 비교함으로서 클로로필과 부유퇴적물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수색 스펙트럼은 현장조사 기간에만 제한적으로 자료를 획득함에 따라 맑은 날 얻어진 위성자료와 일치하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제주도 마라도 서남방 149 km에 위치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가 2003년 6월 11일 준공되어 고정 스펙트로미터로 (Satlantic HyperSAS OCR-3000)를 설치함으로서 매일 매 시간 간격으로 해수색의 스펙트럼 자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료는 해색 위성자료의 대기보정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새로운 해색 모델을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동중국해의 해양환경 모니터링에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