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에 대한 정보는 조석과 같은 장파에서부터 파장이 짧은 파랑까지 모든 파랑의 변형을 해석하는 데 필요하다. 수심의 정확도는 파랑 변형의 정밀도를 좌우하는 기본적인 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심자료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까지 발표된 격자수심은 간격이 약 1.8Km인 1분 자료들이 많으며 이들은 지구 전 해양에 대한 자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변해역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서(2008a)는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행한 해도를 근간으로 30초 간격의 수심자료를 생산하였다.서(2008a)의 자료는 WGS84 경위도 좌표를 사용하고 수심은 기본수준면 아래의 깊이로 나타내었으며 자료의 범위는 동경 117°에서 143°까지, 북위 30°에서 44°까지의 구역이다. 여기서는 이 격자수심에 대한 자료생산 과정과 생산된 자료의 특성을 밝혀 그 활용성을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