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지진자료를 이용한 주요 항만 지역의 지진재해 위험성 연구

Abstract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매우 미비하였지만 역사문헌 검토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피해유발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으므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항상 고려하여야 한다. 국내에서는 정부기관,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지진관측망을 각 기관의 고유 목적에 부응하기 위하여 상시 운영하고 있으나, 항만시설물을 비롯한 연안 시설물의 지진 하에서의 거동 파악을 위한 계측 혹은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8% 이상을 처리하는 항만시설의 물리/경제/사회적 중요성을 감안 할 때, 항만시설물의 지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 및 대응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진위험성 평가를 위하여 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지진발생도(seismic rate)이다. 계기지진자료를 활용하여 지진발생도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계기지진의 역사가 과거 30년에 국한된 관계로, 계기기진 자료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지진성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역사문헌에 지진피해가 기록되어 있고 규모가 5.0 이상인 지진자료를 사용함으로써 장기 광역 지진위험성 평가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항만 인근의 지진학적 특성과 함께, 항만시설의 중요도, 그리고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국내 항만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정된 항만에 대하여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