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염하수로 남단에서 사리 기간인 2008년 10월 15-16일에 걸쳐 24시간동안 ADCP, CTD 및 OBS를 이용하여 조류, 온도, 염분 및 부유퇴적물의 수직프로파일을 측정하였다. 조석 주기에 따라 염분과 부유퇴적물 농도가 각각 22-30 psu와 200-800 mg/l로 변하였지만, 거의 대부분의 조석 주기에 있어서 염분과 부유퇴적물 농도의 수직분포는 일정하게 나타났다. 썰물이 시작하면서 tidal straining에 의하여 해수면 근처에서 성층이 발달하지만, 염분의 차이는 2 psu 정도로 약하게 발달한다. 한편, 해저면 근처에서는 썰물 정조시에 퇴적물에 기인한 성층이 발달하고 밀물 동안 증가하는 난류전단응력에 의하여 성층이 붕괴된다. 해저면의 성층발달작용을 규명하기 위하여 EFDC를 이용한 3차원퇴적물이동모델을 경기만에 적용하였다. EFDC퇴적물이동모델은 파랑을 제외한 경기만외해의 4대분조와 한강 담수유입을 경계조건을 설정하였으며 부유퇴적물의 침강속도 및 침식률의 조건으로 모델을 조절하였다. EFDC모델 결과는 염분과 부유퇴적물의 농도변화 및 조석주기에 따른 부유퇴적물의 수직구조를 잘 재현하였다. 모델결과를 분석한 결과 부유퇴적물에 기인한 성층은 퇴적물의 침강에 따른 난류의 억제에 의하여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