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절산호조류와 해조숲 서식지의 중형저서동물 군집특성

Abstract

기후변화로 현재 야기되고 있는 연안역에서의 수온상승, 해양 산성화, 국지적인 외래종의 가입, 부영양화 등으로 연안 암반 생태계의 대형 해조숲 서식지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도 빈도 높게 발생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무절산호조류가 높은 밀도로 암반을 뒤덮는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 동해안 뿐만아니라 남해안 및 제주해역에서도 광범위하게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갯녹음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불분명하며, 관련 연구 또한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암반을 피복하는 무절산호조류와 이를 서식지로 삼는 매우 작은 크기의 생물들에 대한 연구는 전무 한 실정이다. 과거부터 서식지의 구조가 생물의 분포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왔지만, 서식지 구조의 복잡성을 정량화하여 평가하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서식지의 구조적 복잡성을 수치적으로 정량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여 무절산호조류 서식지가 암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서식지의 구조적 복잡성은 ImageJ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무절산호조류와 해조류 부착기의 면적 및 둘레에 대한 fractal dimension을 계산하였다. 그리고 서식지별 중형저서동물의 풍부도와 다양성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서식지의 구조적 복잡성과 서식생물과의 상관성 분석을 통해 무절산호조류 서식지가 암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