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동중국해 원핵생물 및 식물플랑크톤 군집조성의 공간 분포 특성

Abstract

동중국해는 서쪽의 장강 저염수와 동쪽의 쿠로시오 분지류 등의 영향을 받는 복잡한 해양학적 특성을 갖는 광범위한 대륙붕 해역이다. 2016년 8월에 온누리호를 이용하여 일본 EEZ를 포함한 북부 동중국해에서 해양 환경 및 생태학적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하계 원핵생물과 식물플랑크톤 군집의 공간적 분포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가 수행된 2016 년 8월에는 장강 방류량이 1999 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표층 수온도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관측된 연구 정점의 표층 수온도 29.3~32.2°c로 매 우 높 게 나타났으며 제주 남서쪽 해역의 표층 염 분은 26.1~28.0 로 낮아 저염수가 연구해역의 표층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 남동쪽 정점에서는 염분이 32.4~32.9 의 범위로 높아 쿠로시오 분지류의 영향이 우세하였다. 표층 염분에 따라 식물플랑크톤과 원핵생물의 우점 그룹은 뚜렷한 차이를 보여, 동중국해의 미소생물 종조성 분포에 저염수의 유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층 염분이 28 이하로 관측된 제주 남서쪽 해역에서 식물플랑크톤 군집은 Bacillariophyta, Cryptophyceae 강에 속하는 OTU의 우점도가 증가하였으며 원핵생물 중 Rhodobacteraceae에 속하는 OTU가 우 점 하 였 다 . 또 한 Gammaproteobacteria, Verrucomicrobiae 강 에 속 하 는 OTU 도 대체로 높 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표층 염분이 32.4~32.9의 범위로 상대적으로 쿠로시오 분지류의 영향이 클 것으로 여겨지는 정점들에서는 Prasinophyceae에 속하는 식물플랑크톤의 우점도가 증가하였으며 원핵생물은 대부분 Pelagibacterales에 속하는 OTU가 우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동중국해를 포함한 우리나라 주변해의 환경 및 생태계 기능적 특성의 큰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점에서 저염수의 유입에 따른 원핵생물과 식물플랑크톤의 종조성의 공간분포 특성에 대한 이해는 생태계의 구조 및 기능적 특성의 변동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