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양식기술 역량강화 ODA사업 그리고 국제개발협력 추진 시 유의점

Abstract

개발도상국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인 수산물의 수요는 기후변화 및 인구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인류의 미래 식량 차원에서 양식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양식기술의 발달한 우리나라는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여 공여국에 합류하였고, 이에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수산양식과 관련한 국제협력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동태평양에 위치한 페루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3년 동안의 준비를 통해 “페루 기후변화 대응 수산양식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2022년부터 시작하였다. 본 사업은 페루 북부에 위치한 세추라 해안지역에 양식교육센터 건립과 양식교육 프로그램 개발하는 두 가지의 과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사업 시작 후 여러 가지 돌발변수에 의하여 일정이 지체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대부분의 문제점들은 페루의 현지상황에 의해 발생한 것들이 대부분이나, 한편으로는 사업계획 시에 우리나라에서 간과하여 발생하는 문제점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사업계획에 있어서 페루 현지 상황이 아닌 우리나라 기준으로 사업계획에서 비롯됐다. 페루ODA사업의 진행을 통하여 발견한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 시 우선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상대국의 환경 여건이 국내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둘째,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상국의 정치, 사회 및 문화 전반에 대한 사전분석이 철저히 이루어 져야 하고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셋째, 공여국과 수혜국의 관계가 아닌 동등한 협업관계의 관점에서 사업의 진행을 통해 상호신뢰를 쌓아야 한다. 국제개발협력은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식량안보 차원에서 해양수산분야의 국제개발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