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해역 표층 부유퇴적물 내 플랑크톤과 미세플라스틱 출현특성

Abstract

이어도 정봉 주변에서 관측된 부유퇴적물이 동물플랑크톤과 미세플라스틱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자 2022년 9월 25일-28일동안 연구선 온누리 호에 승선하여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주변해역 표층환경에서 내측과 외측을 구분한 8개 정점에서 조사하였다. 수온, 염분, 엽록소-a 및 총 부유물질 농도는 수심 2m에서 CTD와 니스킨 채수기로 측정 및 채수하여 여과하였고, 동물플랑크톤과 미세플라스틱은 채수(110~170리터) 후 여과(망구직경: 19.5 ㎝, 망목크기: 50 ㎛)하여 반으로 분할한 뒤, 각각 목적에 맞게 처리한 후 분석하였다. 수온과 염분은 각각 23.0℃ ~ 23.8℃(평균 23.4 ± 0.3℃)와 31.1 ~ 31.5였으며(평균 31.2 ± 0.1), 정점 간의 차이가 없었다. 총 부유물질은 48.3 ㎎/L ~ 58.2 ㎎/L(평균 52.0 ± 3.3 ㎎/L)의 범위에서 내부 정점(52.5 ± 2.1 ㎎/L)이 외부 정점(51.6 ± 4.6 ㎎/L)에 비해 다소 높았다. 엽록소-a 농도는 0.67 ㎍/L ~ 0.95 ㎍/L(평균 0.78 ± 0.09 ㎍/L)의 범위에서, 내부 정점(0.82 ± 0.11 ㎍/L)이 외부 정점(0.74 ± 0.06 ㎍/L)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와 유사하게, 내부정점에서의 출현개체수[요각류 성체와 미성숙체 그리고 기타 분류군(모악류, 미동정 알, 십각류, 탈리아류 및 유공충류)]가 외부정점에 비해 높았던 반면, 요각류 유생의 개체수는 외부정점에서 더 높았다. 미세플라스틱 (0.05-5.0㎜)은 4가지 형태(fragment, paint particles, fiber, film)와 4개의 크기그룹(0.05-0.1, 0.1-0.2, 0.2-1.0, 1.0-5.0㎜)으로 관찰 및 구분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의 전체개수와 크기그룹별 및 형태별 평균갯수는 내측보다 외측에서 높았다. 파편(fragment)이 가장 우점했고, 섬유(fiber), 페인트 입자(paint particles)와 필름(film)이 순차적으로 우점했다. 파편입자의 주요 폴리머타입은 Polyethylene, polyethylene (teflon), Polypropylene, Polyethylene+polypropylene, Polytetrafluoroethylene(Teflon, Fluorocarbon, Tetrafluoroethylene homopolymer)이었고, 섬유입자는 Polyester, polyethylene, polypropylene, polytetrafluoroethylene, polyethylene terephthalate, 그리고 acrylic이었다. 페인트 입자는 Synthetic resin(Polymethyl methacrylate), copolymer resins(Ethyle vinyle acetate, Petrothene), polyethylene resins (Petrothene), rubber(polypropylene+vistalon 719) 그리고 ethylene acrylic acid였다. 필름은 polyethylene, polypropylene과 polyvinyl chloride였다. 이어도 정봉 주변에 부유퇴적물이 관측된 곳의 내부와 외부정점에서 부유생물과 미세플라스틱의 상반된 분포가 관측되었고, 외부정점에서 4가지 형태의 미세플라스틱의 세 개의 크기그룹(0.05-0.1, 0.1-0.2, 0.2-1.0㎜)이 요각류 유생에 노출가능성이 높아 위해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