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철 황해지역의 이상 해양-대기 현상이 춘계 대번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황해는 전 세계에서 높은 해양 생산성을 가진 해역으로 수온, 영양염, 담수 방류, 일사량 등 여러 해양 환경 요인들에 의해 황해 해양 생태계는 변한다. 2020년 봄철 동안 전례 없이 표층 수온과 성층이 느리게 발달하는 이상 현상이 황해에 위치한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관측되었다. 이 기록적인 낮은 수온 상승률은 2020년 4월 한파와 관련된 강한 북서풍과 2020년 겨울철 따뜻했던 수온으로 상당량의 잠열이 해양에서 대기로 방출되면서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정책으로 2020년 3~4월 평균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감소하였다. 황해의 이상 해양–대기 현상들과 더불어 생태계에서도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의 연직별 엽록소 형광 농도를 비교해 보면 2020년 봄철 식물플랑크톤 대번성의 강도가 약했고 시기도 한 달 가량 늦은 5월 중순에 발생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난류–생태계(GOTM-ERSEM)모델을 사용하여 2020년 봄철 황해의 해양–대기 이상 현상들이 해양 일차 생산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다학제 간 연구를 통해 황해 해양 현상을 이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