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화산체 정상부 남-남동부 수심 120~170 m에 존재하는 대규모 수중 사구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다중빔 정밀 수심자료와 표층퇴적물 입도를 분석하였다. 다중빔 정밀 수심 자료 분석결과 수중 사구는 바르한사구와 횡사구 두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화산체 정상부 남쪽(A)은 수심 약 120 m에서부터 횡사구가 나타나다가 수심 약 140 m이상 170 m까지 바르한사구의 형태로 변화하였고 정상부 남동쪽(B)은 바르한사구는 나타나지 않고 수심 약 140 m에서부터 170 m까지 횡사구만 존재한다. 독도 사구의 파장은 약 14.8~83.9 m, 파고는 0.6~17.6 m 범위이다. 독도 수중 사구의 파고 대 파장의 비는 일반적인 수중 사구의 평균 파고 대 파장의 비 값보다 대체로 큰 경향을 보이고 일부는 수중사구에서 관측되는 최대 비 값보다 크다. 또한 수심의 변화에 따른 파장 값의 변화폭은 크지 않지만 파고 값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독도 바르한사구의 폭은 48.7~85.8 m, 높이는 3.8~16.5 m의 범위로 상대적으로 높이의 증가에 비해 폭의 증가가 크지 않은 풍성 바르한사구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표층 퇴적물의 평균 입도는 0.9~2.1Φ의 범위이며 전체 평균 입도는 1.6Φ로 대부분 중립사로 이루어져 있다. 독도 사구의 형성 과정은 독도의 융기와 침강 및 해수면 변동, 기후 변화 등에 의해 과거 독도 정상부가 겪은 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