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해역 해양열파와 아열대화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동해를 포함한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한 해양열파의 시공간적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 20년(2001~2020)동안 인공위성 자료인 OISST와 동해 외해 6개 지점의 부이(울산, 포항, 울진, 동해, 울릉도, 독도) 표층수온 관측 자료를 분석하였다. OISST에 따른 해양열파의 공간적 발생특징으로 첫째 동한난류의 주축이 지나는 동해 연안 쪽에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해양열파 현상이 울릉도·독도 해역에서도 빈번히 발생하였다. 둘째 2009년 이후에는 동계에 해양열파가 출현하는 빈도와 해역이 증가하였으며, 하계의 해양열파의 경우 최고 수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셋째 동해 6개 부이 관측 지점의 연별 해양열파 발생 기간은 5~6일이 35%, 10일 이하가 74%이었으며 독도에서 최장 94일간 지속된 사건도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발생 기간이 anomaly를 기준으로 한 강도 또한 뚜렷이 증가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을릉도-독도 해역에 수중생태계는 이전 발견되지 않았던 아열대 및 온대성 어류의 출현 및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