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양식장 정화를 위한 퇴적물 오염도 분석

Abstract

천해양식장에서는 폐사체 및 잔여 사료가 해저지반에 침강되어 어류가 생활하기 위한 환경조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퇴적물에 포함된 유기물은 미생물에 의해 산소를 소모하면서 분해되므로 수중 및 해저지반은 점차 혐기성화 되며, 무산소 환경에서의 미생물은 황화수소 등의 유독성가스를 생성하게 된다. 이는 수생물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에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양식장 퇴적물의 정화복원 작업은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오염퇴적물은 굴착/준설하여 제거하는 방법이 적용되고 있는데, 제거 깊이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해저지반의 유기물 함량과 오염물질을 파악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남해 통영인근 양식장 해저지반 퇴적물을 샘플링하여 기본물성과 깊이에 따른 물리적 특성과 수산생물이 서식하기 위한 어장환경기준 항목인 총유기탄소(TOC)와 산휘발성황화물(AVS)의 함량을 분석하였다. 통일분류법에 의해 해당 양식장의 퇴적물은 소성도가 낮은 점토(CL)로 세립분은 56~61%로 확인되어 세립일수록 비표면적이 넓어 유기물 축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경으로 파악되었다. 표면층 퇴적물에서는 어장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지점도 나타나, 제거깊이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