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조선소의 선체부착물 고압세척 폐수 유입에 따른 해양환경 위해성평가

Abstract

선박의 주기적인 상가수리 과정 중에 선체에 부착되었던 오손생물과 수명을 다한 방오도료는 주로 고압분사수에 의해 제거된다. 이때 발생하는 세척폐수는 방오도료 입자와 방오도료 활성물질로 인해 오염될 수 있다. 오염 폐수에 대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폐수를 그대로 해양으로 방출한다면 폐수 내의 유해성분 또한 해양환경으로 유입되어 해양환경 및 서식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체 세척폐수 유입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수리조선소에서 상가수리 시 배출되는 세척폐수를 채취하여 유기계 살생물질과 금속, 총부유물질, 그리고 입자크기분포특성을 분석하였다. 방오도료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구리와 아연이 가장 높은 농도로 세척폐수에서 검출되었으며, 이는 ECOTOX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거의 모든 시험생물의 반수치사농도(LC50)를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유기계 활성물질 중에서는 zinc pyrithione과 copper pyrithione이 가장 높게 검출되었으며 ECOTOX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35-60% 생물에 직접적인 치사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디우론 또한 국내 연안에서 운행하는 선박의 세척수에서 검출되었다. 세척폐수 내 입자크기분포 분석결과, 대부분의 입자는 50 μm 이하 크기의 미세입자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자크기와 누적분포 관계를 통해 세척폐수 처리를 위한 필터공극 크기와 제거율의 관계를 도출하였다. 또한 환경농도예측 모형을 이용하여 항만 내에서 세척폐수 유입에 따른 환경농도(PEC)를 예측하였으며, 유해성평가를 통해 예측무영향농도(PNEC)를 산출한 후 PEC/PNEC 비교를 통해 해양환경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