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 (Pagrus major)의 원산지 판별을 위한 단백질마커의 개발

Abstract

참돔 (Pagraus major)은 도미과 (Sparidae)에 속하며 우리나라 전 연근해에 분포하는 저서성 어류이다. 최근 고급 횟감으로 취급되어 양식을 통해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참돔의 종묘는 중국, 일본, 모로코, 베트남 그리고 뉴질랜드 등에서 국내로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산의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는 따라서 세계 여러 지역의 종묘가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산지 판별법의 확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중국․일본 참돔의 집단별 차이를 구분하고자 미토콘드리아 COI gene 염기서열과 단백질 발현 차이를 분석하였다. COI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세 집단 간 일관성이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COI 염기서열에 의한 한국․중국․일본 집단의 구분은 불가능하였다. 단백질 발현 양상은 한국과 일본 시료에서 각 11개체 (자연산 6, 양식산 5)와 5개체 (양식산)를 대상으로 2-dimensional-gel electrophoresis로 분석되었다. 발현 양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단백질 spot 8개를 분리해내어 MLADI-TOF를 이용하여 단백질의 종류를 확인하였다. 분석된 8개의 단백질 중 한 개가 복어계통 어류에서 발견되는 enolase 효소와 큰 유사성을 보였다. 이 단백질은 일본 참돔에 비해 한국 참돔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과 일본 참돔을 구분하는 마커로 이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