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골어류 부유성 알의 형태와 복합 DNA 바코딩을 이용한 다종 어류의 산란 모니터링

Abstract

대부분 해양경골어류의 산란 전략은 대량의 부유성 알 방출이다. 어란의 시공간 분포는 정확한 산란장과 산란시기 탐색의 핵심 지표이다. 그런데 어란의 형태 형질이 뚜렷한 소수 종을 제외하고는 이용도가 매우 낮다. 우리는 7년간 격주로 1,214회 채집한 부유성 어란 75,245개를 형태 형질 (멸치, 19,682개), Sanger sequencing (638개), 그리고 COI 메타바코딩 (총 66,184개 어란 구성의 103개 시료)으로 동정했다. 어란의 종 수는 총 11목 42과 71종이었다. 어란 출현시기로 분석한 어류의 산란 특성은 수온 상승과 함께 산란 어종수가 증가하고 수온 하강과 함께 감소했다. 온대와 아열대 종은 여름 최고 수온 도달 4주 전에 정점을 이뤘다. 이에 반해 열대 종은 여름 최고 수온까지 산란 어종 수가 증가했다. 어란 종별 출현 정보 기반의 어류 산란 특성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반응 연구에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