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역해양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한 정기적 한반도 주변 해양 현장관측 협력

Abstract

해양 현장에서 관측한 수온과 염분의 연직 구조 자료는 중층과 저층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수온과 염분 관측자료는 해양수치모델의 경계조건을 개선해서 모델의 편향(bias)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지역 해양예측 시스템의 개방 경계조건을 전지구모델에서 공급받아 사용하는 데 이 전지구 모델들이 재현하는 수온과 염분은 편향을 가지고있다. 이러한 편향을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개선한 후 지역 해양예측 모델에 공급하면 수치모델 내부영역의 수온과 염분 구조를 크게 개선해준다. 또한 현장관측 수온과 염분 자료를 이용하여 해양수치모델에 동화(assimilation)하면 지역 해양수치모델의 수온과 염분의 구조뿐만 아니라 해류의 분포도 개선시킨다. 지역 해양예측 시스템 결과의 예측 정확도는 현장관측 수온과 염분 자료를 통해 평가가 된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2, 4, 6, 8, 10, 12월)은 짝수달에 실시하는 정선조사를 통해서 수온과 염분의 연직 분포 자료를 수집하여 제공한다. 그리고 국립해양조사원(3, 5, 7, 11월), 해양환경관리공단(2, 5, 8, 11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온과 염분 자료를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이 기관들 간의 조정을 통해서 홀수달에 관측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관들 간의 협조는 자료의 중복이 아니라 해양 관측자료의 시간적 그리고 공간적인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 관측 자료는 품질검증을 거친 후에 관측자료 공급 포털(webpage)을 통해서 일반 사용자에게 표준 수심 간격으로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 해양예측 전문 사용자에게는 준실시간 (3일 이내)으로 관측자료를 제공해주고, 연직방향으로도 표준 수심 보다 고해상도 (예를 들어 5 m 간격)의 자료를 제공하면 해양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해양조사원의 협업으로 2020년 현재는 한반도 주변 근해역에 대한 수온과 염분의 연직 구조 자료가 시간적으로 비교적 균일하게 얻어지고 있으나, 1월과 9월은 수온과 염분의 연직 구조 자료가 얻어지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이 두 달에 대하여 수온과 염분의 연직 구조 자료를 추가로 관측하여 매달 한반도 주변 해역에 대한 관측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무인 관측장비와 대형선박을 이용한 특별 관측이 필요하며, 기관들 간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