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필리핀 해 동부해역에서의 연직 혼합 추정

Abstract

서태평양 필리핀 해 동부 해역에서는 Mariana Arc의 해저 지형으로 인해 내부조석파가 발생하며, 서쪽으로 전파되어 위도 17도, 경도 140도 부근 해역으로 수렴한다. 내부조석파의 특성과 혼합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수렴해역에서 CTD와 ADCP, Vertical Microstructure Profiler (VMP)을 이용하여 25시간 동안 연속관측을 수행하였다. 수심 300m 보다 깊은 수심에서 약 30m 이상의 반일주기 등온선 변동과 함께 O(10-10)∼O(10-9) W/kg 규모의 난류 소산율이 관측되었다. CTD로부터 관측한 수층 구조의 변형률과 ADCP로부터의 유속전단을 이용하여 모수화(finescale parameterization)한 난류 소산율은 VMP로부터 관측한 소산율의 규모와 구조를 재현하였다. 관측 주변해역에서 장기간 축적된 ARGO 등 현장 관측 자료에 동일한 방식의 모수화를 적용한 결과, 서태평양 동부해역의 뚜렷한 난류 소산율의 수평 분포 특징이 나타났다. 내부조석파의 발생지인 Mariana Arc에서는 외해역과 비교하였을 때 10배 이상, 내부조석이 전파되어 수렴한 관측해역에서는 외해역보다 수배 이상 강한 난류 소산율이 추정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해역에서 내부조석파의 발생과 수렴에 의해 혼합이 강화될 수 있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