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철 제주해협 수송량 산정

Abstract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제주해류는 우리나라 남해의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며,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유입하는 대마난류와 합류함으로써 제주해협 서쪽의 열·염 및 다양한 물질들을 동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해협 수송량 변동성은 동중국해 해류 시스템 변동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동아시아 해양순환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인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주해협 안에서 유속계 계류가 어려워 장기간의 유속자료가 드물고 수송량 계산을 위한 해협단면에 대한 유속계 계류 관측은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전남대학은 제주해류 수송량과 변동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2020년 2월 13일 부터 현재까지 제주해협 단면상에 5대의 ADCP를 계류하여 관측하고 있다. 계류는 연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1년 이상 지속할 예정이고, 유지보수는 4개월 간격으로 시행할 것이다. 지난 5월 29일에 1차 유지보수를 하고 자료를 획득하였다. 2월부터 5월까지의 평균 수송량은 0.50 Sv이었으며, 월별로는 2월에 가장 적은 0.33 Sv이고 3월에 가장 큰 0.57 Sv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의 해류 변화를 바람과 비교하고, 대한해협 수송량과 제주해협 수송량 상관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