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조하대 연성저질에 서식하는 저서동물 중 우점종의 분포 양상과 저서환경과의 관계

Abstract

조하대 연성 저질에 서식하는 대형저서동물의 공간 분포 양상 중에 군집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우점종의 분포가 종간 또는 저서환경 요인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천수만 지역내에서 조사된 저서동물과 환경 자료를 중심으로 다변량 분석, 상관분석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1991년 11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조사에서 380종의 저서동물이 채집되었다. 전체 출현밀도가 1% 이상인 종이 총 19종이었으며, 이 중에 다모류가 13종으로 가장 높은 분류군으로 나타났다. 기회종의 가입이 전 정점에서 우세하게 출현하면서, 일부 종이 우점종에 포함되었다. 시·공간적 분포에서 여름철에 Lumbrineris longifolia, Theora fragilis 등이 대량 가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 longifolia의 경우 전 지역에서 유사한 서식밀도를 보이면서, 각 환경 요인들과도 상관성이 없이 폭넓은 적응범위를 보였으며, T. fragilis의 경우 저층 용존 산소, 퇴적물내 유기물 함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환경요인은 지역 간 공간 분포에 영향을 주면서, 유기물 함량이 높고 세립한 퇴적상으로 구성된 방조제 부근의 경우 Heteromastus filiformis, Aricidea assimilis, 조간대 등 수심이 낮은 지역이 포함되고, 사니질 퇴적상을 보이는 중앙부에는 Sternaspis scutata, Moerella jedoensis, 수심이 깊고, 혼성 퇴적상을 보인 만 입구에서는 Mediomastus californiensis 등이 우점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천수만 지역에서의 우점종은 주로 기회종 출현에 따른 계절적 변화가 서식밀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환경에 따른 공간적 분포양상이 혼재되면서 군집분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우점종의 서식밀도는 환경적 구배에 의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