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수의 지속적인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화호에서 다양한 환경 시료 중의 중금속의 분포 및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화호 표층 해수의 중금속 분포는 조사 시기 및 원소에 따라 변화가 컸으며, 이것은 육상 환경으로부터의 유입 형태와 호수내에서 일어나는 생지화학적과정의 다양성에 의한 것이다. 해수화 이후 해수중의 중금속 농도 변화는 조사시기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지만 감소 경향을 보였지만 본 조사에서는 전년에 비해 상승 추세였다. 표층 퇴적물의 중금속은 산화/환원과 유기물, 입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지만 공단 주변의 정점에서는 Cu, Zn, Pb 등이 일반적인 연안 환경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Fe, Mn, Co, Ni의 농축계수는 낮았지만 그 외의 중금속은 1이상을 나타내는 정점이 많았으며, Cu, Zn, Cd, Pb는 공단 주변 정점들에서 5이상의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Ni, Cu, Zn, Pb은 ER-L을 초과할 뿐 아니라 ER-M을 초과하거나 이에 근접하는 정점도 있어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입자성 침강물질 중의 중금속 함량은 과거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Mn, Cu, Zn, Cd은 10이상의 농축계수를 나타내었다. 또한 퇴적물중의 중금속 함량보다 높아서 입자는 퇴적 후 초기 속성과정에서 재분배가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어류 및 게의 중금속 함량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며, 우리 나라의 중금속 최대 허용 한계치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