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와 해양 미세조류의 폴리페놀 함량 및 활성 분석

Abstract

폴리페놀은 다수의 페놀성 수산기를 포함하는 화합물로써 강한 항산화력을 가지며, 식물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이다. 폴리페놀은 건강 기능성 소재에 대한 관심 고조와 함께 최근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폴리페놀 관련 연구는 차류, 와인, 과실류 등에서 폴리페놀의 함량, 조성, 항산화 및 항돌연변이, 항종양 관련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기능성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의 소재로 이용하기 위한 산업적 연구 등이 최근에 급격히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폴리페놀 관련 연구는 육상식물에 집중적으로 연구되었으며, 해양식물 유래 폴리페놀 연구는 최근에 해조류를 중심으로 일부 연구되었을 뿐 해양미세조류 유래 폴리페놀 연구는 거의 이루어진 바 없다.   본 연구에서는 막대한 부존량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가치가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은 해양식물을 대상으로 폴리페놀 추출하여 해양식물 유래 기능성 소재로의 개발 가능성을 연구하였다. 실험재료는 우리나라 근해에서 채집된 11종의 해조류와 21종의 해양미세조류이며, 이들로부터 폴리페놀을 추출하고 함량 및 항산화 활성을 분석하였다. 11종의 해조류 중 Ulva lactuca, Codium fragile 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았으며, Gracilaria textorii 는 상대적으로 폴리페놀 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출된 폴리페놀의 항산화 활성은 Polysiphonia sp.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21종의 해양미세조류 중 폴리페놀 함량이 많은 종은 Alexandrium sp. 이었고, 적은 종은 Chlamydomonas sp.이었다. 그러나 추출된 폴리페놀의 항산화 활성은 Prorocentrum dentatum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폴리페놀 함량 및 항산화 활성이 고르게 높은 것으로 확인된 해조류 Polysiphonia sp. 및 해양미세조류 P. dentatum 이 기능성 소재로써의 개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구조 분석, 항암 및 항노화방지 등의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