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시범 채취 해역에서의 중형저서동물 군집 변동 관측

Abstract

퇴적물의 틈에서 살아가는 간극동물(interstitial fauna)은 해양환경에서 주로 중형저서동물(meiobenthos)에 해당되며, 이들은 인공적인 환경변화에 대한 생물학적, 생태학적 반응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효율적인 생물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인위적인 교란지역에서 그 서식지의 생태계 변화를 평가하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어 질 수 있는 자료로서, 본 연구는 국내 연안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있는 해사채취에 대한 저서생태계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서해안의 해사채취가 최근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역을 선정하여 시범채취를 실시하고 중형저서동물의 군집 변화를 모니터링 하였다. 실험방법은 2004년 9월 11일에 바지선을 이용하여 시범 채취한 후에 약 1,900㎥의 해사가 채취된 곳 중앙에 정점 A를 설정하고 인근 지역에 대조구(control) 정점인 정점 C를 설정하였는데, 해사 채취 하루 전인 2004년 9월 10일에 사전 조사하고, 해사 채취 후 2일 경과한 2004년 9월 13일, 일주일(7일) 경과한 2004년 9월 18일, 15일 경과한 2004년 9월 25일, 한달 경과한 2004년 10월 11일, 두 달 경과한 11월 17일, 세 달 경과한 12월 22일, 네 달 경과한 2005년 1월 25일에 중형저서동물 시료를 채집하였다. 또한, 해사채취 과거 완료지역과 해사채취 예상지역에 대한 중형저서동물 군집 특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해사채취 과거완료 지역에 정점 1, 정점 2, 해사채취 예상지역에 정점 3, 정점 4, 정점 5를 설정하고 2004년 8월과 11월에 시료를 채집하였다. 시료의 채집은 Smith McIntyre Grab을 사용하여 각 정점당 3회 퇴적물 시료를 채취하고 채취한 시료로부터 직경 3.6 cm 크기의 아크릴로 된 튜브를 사용하여 부시료를 2개씩 채취하였고, 채취된 퇴적물 시료는 표층으로부터 깊이 10 cm까지 각각 1 cm씩 자른 다음 rose bengal을 혼합한 5% 중성 포르말린으로 고정하고 현장에서 연구실로 운반하여 각 크기의 체(1 mm, 500 ㎛, 250 ㎛, 125 ㎛, 63 ㎛, 37 ㎛)로 중형저서동물을 크기별로 걸러내어 광학현미경 하에서 분류 및 계수 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총 16개의 중형저서동물 그룹이 출현하였으며, A정점의 경우 가장 많은 분류군이 출현한 시기는 2004년 11월 17일로 13개의 분류군이 출현하였으며 가장 적게 나타난 시기는 2005년 1월 25일로 7개의 분류군이 출현하였다. 출현분류군의 조성비 특성은 정점 A에서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