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를 이용한 지구환경변화 연구사례 : a review

Abstract

열대에서 아열대 해양에 분포하는 산호는 고환경변화의 추적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호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열대역과 아열대역은 전 지구순환의 근원지이며 열에너지와 수증기의 방출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기후 시스템과 같은 지구환경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생각된다. (Suzuki and Kawahata., 1998). 따라서 이들 지역에 있어서 산호를 이용한 지구환경변화 연구는 수 십 년 전부터 이루어 졌으며 본 연구에서는 선행된 연구사례를 살펴보고 한반도 주변에서의 연구가능성을 고찰해 본다산호를 이용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대변할 수 있다. 첫째로 경골산호 (ex: Porites sp의 산소동위원소(18O)를 측정하여 해수온도변화, 염분변화 등을 포함하는 지구환경변화, 기후변화를 파악하거나 골격 중에 포함된 금속원소농도 (ex: Sr/Ca, Mg/Ca)의 비를 이용하여 해수온의 계절변화 등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Watanabe et al., 2001; Shimamura et al., 2005). 산호는 연륜을 구별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한 고분해 분석(high resolution)은 수 년 단위의 엘니뇨 변동, 남방진동(ENSO) 등의 기록을 복원하는데 유용하며 과거 수 백 년 간의 기후변동, 해양환경변동 복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는 역시 산호 골격 속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를 검출하여 산호서식지의 중금속 농도를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 (Inoue et al., 2004). 산호가 형성될 때 산호 골격속에 포함되는 금속원소 중 일부 중금속 (Cu/Ca, Sn/Ca, Pb/Ca) 등의 농도를 조사함으로써 조사지역의 오염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과거 수 십 년 간에 걸친 지역적 오염의 역사는 고분해 분석에 복원이 가능하다. 특히, 60년대 및 80년대에 인간 활동에 의해 기인된 지역적 해양환경변동(오염)의 역사를 복원한 예는 많다 (Inoue et al.,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