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동갯벌 표층 퇴적층의 온도변화 특성

Abstract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북부에 위치하는 산동갯벌은 2006년 4월 21일 새만금 방조제 끝막이 공사 이후 방조제 내부와 외부의 해수 유통이 신시와 가력배수갑문으로만 제한되어 조차가 급격히 감소하여 조간대의 면적이 대폭 줄었다. 또한 인위적 배수갑문의 운용으로 지속적으로 대기에 노출되거나 해수에 장기간 침수되는 등 다양한 환경변화를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산동갯벌의 표층 퇴적층의 온도변화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2006년 3월부터 12월까지 갯벌 표층 0cm부터 50cm 깊이까지 10cm 간격으로 온도계를 설치하여 10분 간격으로 퇴적층의 온도변화를 관측하였고 갯벌 표층으로부터 35, 200, 350cm 높이에 온도계를 설치하여 대기온도와 수온을 측정하였다. 아울러 관측지점에 조위계를 설치하여 조위와 갯벌의 노출시간을 30분 간격으로 관측하였다. 표층 퇴적층의 온도는 관측한 전층에서 4월부터 8월 중순까지는 상승하고 8월 중순 이후 감소하는 뚜렷한 계절변동을 보인다. 갯벌의 일주일 평균온도는 4월에서 9월 중순까지는 표층에서 가장 높고 저층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9월 중순 이후에는 반대로 50cm층에서 가장 높고 상층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갯벌 표층 퇴적층의 온도변화는 끝막이 공사 후 자유로운 해수유통 기간에는 24, 12, 8, 6시간 주기를 보여 끝막이 공사 전과 같은 주기변화를 보인다. 인위적인 갑문조작으로 대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24시간 주기 변화가 우세하였고 장기간 해수가 덮혀 있을 경우에는 상층 10cm층까지는 24시간 주기가 나타나지만 그 아래층에서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지 않는다. 갯벌 온도변화의 24시간과 12시간 주기는 일사량과 반일주조에 의한 변동으로 분석되었고 8시간과 6시간의 경우 반일주조에 의한 노출시간과 일사량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