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연 하구 소상어류의 종조성 변화

Abstract

2004년 1월에서 9월 및 2007년 1월에서 8월 사이 천제연 하구에서 소상하는 어류를 채집하여 월별 종조성 변화를 분석하였다. 천제연 하구의 하천과 바다 사이에 건설된 보의 수로에 망목 2 mm의 그물을 설치하여 매월 그믐 주야로 바다에서 민물로 소상하는 어류를 채집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총 14종의 어류가 채집되었으며, 은어와 숭어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강하성 어류인 실뱀장어가 소상 시기에 채집되었다. 이 이외에 기수성인 갈문망둑, 검정망둑과 꾹저구, 민물어류인 미꾸리와 버들치, 해산어인 멸치, 주걱치, 쏠종개, 복섬과 열동갈문절이 소량 채집되었다. 은어는 1-2월에는 전장 55-80 mm인 개체들이 주로 주간에 채집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대부분 100 mm 이하였으나, 4월 이후에는 100 mm 보다 큰 개체들도 채집되었다. 숭어는 조사 기간 동안 계속 채집되었으며, 전장 범위가 28-58 mm 사이였으나, 2월과 4월에는 103-240 mm의 큰 개체들도 채집되었다. 실뱀장어는 소상시기인 2월과 5월의 밤에만 주로 채집되었다. 채집 장소인 천제연 보의 수로로는 만조 때 해수가 담수로 유입되기 때문에 해산어는 이 때 해수를 따라 담수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조때를 제외하고는 담수가 보의 수로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이때 담수를 따라 바다로 이동한 민물어류가 만조 때 다시 담수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채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