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역 식물플랑크톤 생물량과 일차생산력의 변동 특성

Abstract

높은 탁도와 대조차 환경인 한강 하구역에서 식물플랑크톤의 생물량과 일차생산력의 시․공간적 변동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계절마다 하구역 최상부에서 하부에 걸쳐 4개 정점에서 수질변수와 함께 클로로필-a와 일차생산력을 1 조석주기 동안 연속관측하였다. 식물플랑크톤 생물량을 대변하는 클로로필-a는 조사기간 동안 1.2～25.1㎍/ℓ의 범위로 여름에 5.9㎍/ℓ로 가장 높았고 봄에 3.7㎍/ℓ로 가장 낮았으며 공간적으로는 최상부에 위치한 신곡에서 8.9㎍/ℓ로 가장 높았고 염하수도에서 2.91㎍/ℓ로 가장 낮았다. pluse amplitude modulated(PAM) fluorometry를 이용하여 일차생산력을 추정한 결과, 계절별로는 하계에 539 mgC‧m-2‧d-1로 가장 높았고 추계에 145 mgC‧m-2‧d-1로 가장 낮았으며 공간적으로는 신곡이 525 mgC‧m-2‧d-1로 가장 높았고 염하수도가 68 mgC‧m-2‧d-1로 가장 낮았다. 식물플랑크톤 생물량과 일차생산력은 하구역내의 염분구배에 따라 각기 다른 변동특성을 보였다. 상부의 담수역(신곡)은 체류시간, 상위 포식자의 포식압으로 풍수기에 감소하고 갈수기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중부의 빈염수역(염하수도)은 높은 탁도와 강한 조류에 의해 생산보다는 상부로부터 하부로 공급하는 이동통로의 역할이 뚜렷하였으며, 하부의 중‧고염수역(석모, 장봉수도)은 계절에 따른 부유사 농도가 생물량과 일차생산력에 주된 제한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한강 하구역의 식물플랑크톤 생물량과 일차생산력 변동은 서식환경에 따라 다양한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만 아니라 조절인자가 차별적임을 암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