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화산체 정상부 연구를 위하여 1999년, 2004년 및 2007년 4월과 11월에 수행된 지구물리조사에서 획득한 멀티빔음향측심, 해저면영상, 천부탄성파, 자력탐사자료를 함께 분석하였다. 독도 주변 연안에서부터 수심 약 -90 m까지의 해저지형은 많은 기복을 가진 변화를 보이는데 차별 침식된 암반 및 테일러스 등의 영향으로 사료된다. 북동 및 북서쪽의 수심 약 -100 ~ -120 m 해역에는 작은 분화구 형태의 지형 기복들이 나타나는데 후기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천부탄성파 탐사단면과 해저면영상에서는 독도 정상부에 돌출암반들이 산재하는 전형적인 암반특성을 보인다. 아날니틱 신호분포 및 자화역산에서 분포하는 독도 육지부에서 북동 및 북서쪽으로 연장되는 이상대는 다른 자료에서도 나타난 화구륜의 잔해로 예상되는 암반들의 위치와 유사하다. 이 암반들은 독도 화산체 형성 초기에 만들어졌던 화구륜의 일부가 파도에 의한 침식 및 자연붕괴 등으로 유실되고 남은 잔류체로 추정되고, 독도는 화구륜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추정 화구륜의 지름은 약 6 ~ 7 km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