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과 대한해협에서 위도별 중형저서생물의 군집구조 및 생태적 특성

Abstract

북서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쿠로시오 해류 경로상의 저위도 웜풀 해역, 동중국해, 대한해협 부근 위도 7˚38′N~34˚10′N, 경도 125˚19′E~152˚10′E 사이의 18개 정점에서 2006년 9월과 2007년10월 2회에 걸쳐 채집된 퇴적물 시료를 분석하여, 중형저서동물의 군집구조 및 생태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대부분 정점에서 선충류가 50% 이상으로 우점 하였고, 저서성 요각류가 차우점 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출현 개체는 125㎛망목의 체를 통과하며 63㎛ 망목의 체에 걸리는 개체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분포하였다. 각 정점의 중형저서생물의 총 서식밀도는 전체 해역에서 1±1~287±74 개체/10㎠의 범위를 나타냈는데, 저위도 웜풀 해역에서 9±2 개체/10㎠, 동중국해에서 64±2 개체/10㎠, 대한해협에서 135±38 개체/10㎠의 해역별 차이를 보였다. 생체량 역시 해역별로 서식밀도와 동일한 패턴을 나타내서, 위도의 증가와 수심의 감소에 따라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