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에서 구로시오의 지표종 유종섬모류

Abstract

유종섬모류(tintinnids)는 수괴 지표성이 뛰어난 섬모충 플랑크톤 분류군으로 종 특이적 분포 특성은 global biogeography 패턴을 뚜렷하게 구분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유종섬모류의 우수한 수괴 지표성을 이용하여 구로시오가 대한해협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고자 하였다. 2006년 3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총 37회의 현장조사를 통해 유종섬모류를 채집하였으며 동시에 측정된 수온과 염분 자료를 분석하여 수괴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유종섬모류 출현종은 난류종과 연안종로 구분하였으며 남해연안 정점 R에서 난류종은 2006년 11월 3일과 2007년에는 9월 21일에 최대 출현종수를 보였으며 대한해협의 정점 M에서는 2006년 11월 3일과 12월 11일, 2007년 7월 26일에 각각 난류종의 출현종수가 급증하였다. 따라서 2006년보다 2007년에 난류종의 집중 출현시기가 앞당겨 감지되었다. 출현한 난류종은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종류와 북적도 웜풀수역에 분포하는 종류가 동시에 출현하고 있었으며 유종섬모류는 구로시오의 유입을 잘 설명하는 부유생물 분류군으로 그 활용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