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정배출해역에서의 대형저서동물 군집구조

Abstract

본 조사에서 출현한 대형저서동물은 총 202 종이었고, 서식밀도는 989 개체/m2, 생물량은 150.6 g/m2이었다. 출현종수는 동해정배출해역에서 154종, 대조해역에서 164종으로 대조해역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고, 서식밀도는 배출해역에서는 1,045 개체/m2, 대조해역에서는 933 개체/m2로 배출해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생물량은 배출해역에서 107.0 g/m2, 대조해역에서 194.2 g/m2로 대조해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동해정배출해역에서의 주요 우점종으로는 다모류의 Spiophanes kroyeri (21.3%), 연체동물의 Musculus senhausia (20.1%), 다모류의 Maldane cristata (12.3%) 등이었고, 대조해역에서의 주요 우점종은 연체동물의 Ennucula niponica (21.1%), 다모류의 Maldane cristata (10.3%), Ophelina acuminata (9.0%) 등이었다. 본 연구해역에서 다모류군집만을 대상으로 하여 오염지시종 또는 기회종을 살펴본 결과, 배출해역 내 14개 정점 중 10개 정점에서 5종의 유기물 오염지시종이 출현하였고, 대조해역에서도 12개 조사정점 중 8개 정점에서 오염지시종이 출현하였다. 배출해역에서는 Polydora ligni, Paraprionospio pinnata 등이, 대조해역에서는 Dorvillea sp., Paraprionospio pinnata가 주요 유기물 오염지시종이었다. 이들의 출현은 연구해역이 해양배출에 의한 유기물 오염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