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지진응답 계측시스템 구축 및 활용방안

Abstract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과거 홍성지진, 영월지진, 오대산지진 등으로 보아서 지진에 대해 안전지대라고 만은 말할 수 없다. 또한, 지진관측망의 확장과 지진관측 장비 성능향상의 영향이 크기는 하지만, 매년 지진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고, 지진전문가들도 가까운 시기에 한반도에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9년 3월 25일 지진재해대책법이 발효되었고,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진계측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국내 물동량의 99%를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시설에 대해서는 1999년 이후 내진설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1999년 이전 설치 구조물에 대해서는 내진성능 평가 및 보수보강 계획을 실시하였으나, 실제 계측을 통한 지진응답 특성 확보 및 이에 따른 체계적 대응은 최근까지 고려되지 않고 있었다. 2008년에 이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국토해양부에서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항만의 지진응답 계측시스템 구축을 시작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구축되고 있는 전국 주요항만 지진응답 계측시스템 및 종합적 지진 대응시스템 그리고 이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국내 28개 무역항과 24개 연안항 등 총 52개 항만을 대상으로 중요한 상위 10여개의 항을 선정하여 자유장과 중요구조물에 가속도 센서를 설치하고 각 항만별로 지진 감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각 항만의 지진 가속도 계측 정보를 취합 구성하여 항만 통합 지진 감시대응 시스템을 개발 구축함으로써 국가 통합 지진네트워크 시스템 및 국가 지진방재 시스템과 연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