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동굴은 제주도 동북쪽에 위치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용암동굴로서 2007년 6월 유네스코에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용천동굴은 약 20~40만년전에 형성된 전형적인 용암동굴이지만 동굴내에 탄산염광물로 이루어진 동굴생성물이 성장하는 석회장식 용암동굴에 속한다. 이 동굴의 과학적 및 문화적 의미를 조사하기 위해 동굴고고학 등 다분야에 걸친 공동학술조사를 실시하였다.조사결과 용천동굴의 총 길이는 2960 m에 달하며 방해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동굴생성물이 동굴내에 자라고 있으며 이들은 종류관, 종류석, 석순, 석주 등 동굴산호 등으로 이루어졌다. 동굴내에는 인간이 남겨놓은 전복과 홍합껍데기, 도자기, 먹고남은 동물뼈 등이 발견되었다. 동굴내부에서 발견된 탄화물의 연대측정결과 연령은 약 1,290~1,550년으로 나타나서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시대 초기까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