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에 위치한 인공호수인 시화호 내측 및 외측 해역에서 채집된 표층퇴적물 중 미량금속 (V, Cr, Mn, Co, Ni, Cu, Zn, As, Cd, Sn, Sb 및 Pb)의 지화학적 특성을 조사하였다. 시화내측 정점에서의 Cu, Zn, Cd 및 Pb의 평균 농도가 외측 해역에 비해 약 2-4배 정도 높았으며, 내측 지역의 시화 및 반월 공단과 인접한 정점에서 NOAA의 ERL을 초과하는 농도를 보였다. 이들 퇴적물 내 미량금속 (Cu, Zn, Cd 및 Pb)을 생물이용가능한 형태(acid-leachable)와 잔류형태(residual fraction)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acid-leachable이 평균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비교적 불안정한 형태로 존재하는 미량금속이 환경 및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