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해 해양포유류(고래)의 섭식 생태 이해를 위한 생화학적 접근

Title
한국 근해 해양포유류(고래)의 섭식 생태 이해를 위한 생화학적 접근
Author(s)
고아라; 문대연; 최석관; 신경훈; 주세종
KIOST Author(s)
Ju, Se Jong(주세종)
Alternative Author(s)
고아라; 주세종
Publication Year
2010-06-03
Abstract
한국 근해에 서식 및 출현하는 해양포유류(고래)의 섭식 생태를 이해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동해에서 혼획된 총 11마리의 밍크고래(Balaenoptera acutorostrata) 피하지방(blubber)과 주 먹이원(크릴, 멸치 등)으로 추정되는 먹이 생물을 생화학적 기법(지방산 먹이추적자, 안정동위원소)으로 분석하였다. 밍크고래 피하지방을 일정한 두께(0.6cm)로 나누어서 층별 총 지방 함량 및 구성을 살펴본 결과, 밍크고래 피하지방층의 지방 함량이 습중량의 79-98%로 나타났으며, 내층(근육층과 가까운 부분)에서 외층(피부와 가까운 부분)으로 갈수록 지방 함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해양포유류와는 달리 밍크고래 피하지방층에서는 저장 지방 중 하나인 트리아실글리세롤(triacylglycerol)이 총 지방의 94-99%로 가장 우점하였으며, 세포막 구성성분인 인지질이 미량 함유되어 있었다. 피하지방의 지방산 구성에서는 16:1(n-7)과 18:1(n-9)를 포함한 단일불포화지방산(monounsaturated fatty acid)이 가장 우점하게 나타났으며, 내층에서 외층으로 갈수록 함량이 증가하였다. 이와 반대로 먹이추적자 지방산인 긴 사슬 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은 외층에서 내층으로 갈수록 지방산 함량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층별 지방 및 지방산 구성과 함량의 차이는 해양포유류가 서식하는 해양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지방을 저장, 변환하는 생리적 기작이 다르며, 서식 환경별 섭식 먹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밍크고래의 피부와 추정 먹이원의 탄소(δ13C), 질소(δ15N) 안정동위원소 비를 분석해본 결과, 밍크고래(탄소, 질소; -16.9‰, 12.5‰)의 주 먹이원이 크릴(-16.9‰, 8.5‰)과 멸치(-16.6‰, 9.5‰)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생화학적 접근은 밍크고래를 비롯한 다른 해양포유류의 섭식 생태를 이해하는데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URI
https://sciwatch.kiost.ac.kr/handle/2020.kiost/28895
Bibliographic Citation
2010년도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 pp.144 - 145, 2010
Publisher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Type
Conference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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