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풍반경에 따른 태풍 곤파스의 최대해일고 연구

Abstract

태풍 내습시 연안에서의 해일고는 태풍의 세기(기압강하, 풍속) 뿐만 아니라 진행속도, 경로 및 연안지형에 영향을 받는다. 태풍 내습시 해일고 예측을 위해 바람, 해면기압과 같은 기상 외력 조건은 태풍파라미터모델을 이용하여 산출해오고 있으며, 태풍파라미터모델의 기본 입력조건으로는 태풍의 진행경로와 최대풍 반경이다. 최대풍 반경은 태풍 중심 부근의 기압 또는 풍속의 분포로부터 추정될 수 있으나, 태풍이 해상에 있을 때는 중심부근의 관측자료가 부족하여 오차가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대풍 반경의 변화에 의한 최대해일고의 민감도를 분석하기 위해 2010년 9월 2일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를 대상으로 수치실험을 하였다. 태풍 곤파스 내습시의 최대풍 반경에 의한 해일고의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원의 폭풍해일 예측시스템인 KOSY (Kordi Operational Storm surge prediction sYstem)을 사용하였다. 이 시스템은 태풍파라미터 모델인 CE wind model (U.S. Army Corps of Engineers)과 폭풍해일고 모델인 KORDI-S (KORDI-Storm surge model)로 구성되어 있다. 태풍 곤파스 내습시 서해안에서 관측된 최대해일고는 보령 143cm, 안흥 84cm, 인천 103cm를 기록하였으며, 총 4가지의 수치실험에서 최대풍 반경을 90 km로 가정한 경우에 관측값과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