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지 및 황해중부부이에서 관측된 태풍 곤파스 (Kompasu)

Abstract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는 2010년 8월 29일 21시 경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여, 2일 오전 6시경 강화도를 거쳐 15시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으며, 규모가 비교적 작았으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었다. 최초 발생시 곤파스의 중심기압은 996hPa 이었으며, 서귀포 남서쪽 270km 떨어진 해상에서 960hPa을 기록하면서 가장 강하게 발달하였다. 곤파스는 이례적으로 서해의 강화도 상륙시 985hpa, 동해 해상으로 진출할 때에는 990hpa로 상승하였다. 태풍 곤파스는 9월 1일 14시경에 이어도 기지 서쪽 약 50 km 해상을 통과한 후 약 6시간 뒤인 20시경에 가거초 기지의 동쪽 약 10km 해상을 통과하였다 (기상청 태풍정보 제7-24 기준). 그리고 약 5시간 후인 9월 2일 01시경에 황해중부부이의 동쪽 약 60km 해상을 통과한 후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으로 상륙하였다. 이어도 기지에서는 순간최대풍속 45m/s, 최대파고 13m를 기록하였으며, 태풍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가거초 기지에서는 평균풍속 39.5m/s, 순간최대풍속은 52m/s를 기록하여 보다 남쪽에 위치한 이어도 기지보다 더 강한 바람이 관측되었다. 이후 북상하는 태풍의 왼쪽에 위치한 황해중부부이에서도 순간최대풍속 30.6m/s, 최대파고 5.5m가 관측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해양과학기지 및 황해중부부이에서 관측된 태풍 곤파스의 실측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