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와 새만금 표층퇴적물 내 수은 농도 및 분포특성

Abstract

본 연구는 인위적으로 형성된 시화호와 새만금지역의 표층퇴적물 내 수은농도 및 공간적인 분포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2010년에 시화호(내측 43정점, 외측 21정점)와 새만금방조제(내측 29정점, 외측 32정점)에서 표층퇴적물을 채취하여 수은 분석기 HYDRA-C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시화호 내측 및 외측, 새만금 내측 및 외측 표층퇴적물 내 수은의 평균농도는 각각 42.71ng/g, 17.79ng/g, 11.77ng/g 및 10.26ng/g으로 시화호 내측에서의 평균농도가 새만금 해역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화호 내측에서는 반월공단 인근정점에서 188.25ng/g의 높은 농도로 이는 생물 10%에 위해영향을 주는 NOAA의 퇴적물 기준 ERL을 초과하였다. 방조제 건설에 의해 해수유통이 제한된 시화호과 새만금 지역을 비교해 보았을 때, 반월 및 시화공단 등의 오염에 대한 유입원이 높은 지역에서는 새만금지역에 비해 수은 농도가 높았다. 국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새만금방조제는 오염되지 않은 지역과 유사한 수은 농도 분포를 보였으나, 시화호 내측 일부지역에서는 오염된 공업지역과 비슷한 수은 농도 분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