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구자기장 강도에 대한 다양한 신뢰도 평가기준 적용 연구

Abstract

지질시대 동안의 지구자기장 강도변화 자료는 지구 외핵의 진화과정 및 물리-화학적 특성변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양한 지질시대에 형성된 화성암으로부터 획득된 과거 지구자기장 강도자료들에 대해 다양한 신뢰도 평가기준이 제시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일치된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연천지역에 분포하는 후기 백악기 현무암으로부터 획득한 지구자기장 강도자료를 대상으로 다양한 강도자료 평가기준을 적용함으로서, 평가기준에 따라 결과값이 변화되는 정도를 비교하고 신뢰도 높은 지구자기장 강도를 제시하고자 한다. 기 보고된 다양한 분석기준을 적용, 비교한 결과, 다음의 세 가지 분석기준이 자료의 일관성, 기록된 지구자기장의 안정성, 자성광물의 변질유무 측면에서 신뢰도 높은 최적의 지구자기장 강도자료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첫 번째 평가기준은 일관성에 입각한 것으로서, 동일한 코어시료로부터 제작된 2개 이상의 표준시료에 기록된 지구자기장 강도 값은 3 μT 이하의 차이를 보이거나, 5% 범위 내에서 일치해야 한다. 두 번째 평가기준은 과거 지구자기장을 기록하고 있는 자성광물의 자기적 특성에 대한 기준으로서, 450℃에서 약 70% 이상의 자화가 방향변화없이 유지되어야 한다. 세 번째 평가기준은 실험과정 중 발생 가능한 자성광물의 변질에 대한 기준으로서, pTRM-check 과정으로 반복 측정된 잔류자화 사이의 차이가 5% 미만이어야 한다. 세 가지 평가기준에 의거해 도출된 연구대상지역에서의 후기 백악기 지구자기장 강도 값은 각각 23.4±7.5 μT, 24.0±6.2 μT, 그리고 17.9±6.7 μT이며, 세 가지 평가기준을 모두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