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플라이스토세 동안의 지구자기장 상대강도 변화

Abstract

퇴적물 주상코어에 기록된 연속적인 지구자기장의 상대강도(relative paleointensity, RPI)는 고해상도 연대를 추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전 지구적 신호이며, 지구자기장의 시간적 변동 및 지오다이나모 진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RPI의 전 지구적 모델 정립을 위해서는 모델의 발달, 검증 및 다양한 지리적 분포의 고해상도 자료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북태평양 헤스라이즈(32.03°N, 178.98°E)에서 ~7 m 길이의 퇴적물 코어 NPGP1401-2A에 대해 고해상도 RPI 기록을 획득하였다. S-ratio와 산소동위원소 값(LR04)의 대비를 통해 RPI 기록의 독립적인 연대를 결정하였으며, 코어의 연대는 약 1.1 Ma로 계산되었다. RPI의 normalizer로 사용되는 비자기이력잔류자화(ARM), 대자율, 등온잔류자화(IRM)의 값들이 서로 일관되지 않은 변화를 보임에도 불구하고,계산된 RPI 값들은 사용된 normalizer와는 무관하게 일관된 변화양상을 보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도출한 연속적인 RPI가 암상변화에 따른 오염의 영향이 적은 신뢰성 있는 과거 지구자기장의 기록임을 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