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역예보모델 자료와 ERA5 재분석 자료의 풍속 및 풍향 데이터 비교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동해상을 대상으로 기상청(KMA)에서 제공한 지역예보모델(RDAPS) 바람 자료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서 제공하고 있는 ERA5 재분석 자료를 서로 비교하였다. 한반도 및 인근해역을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람 자료의 제공기관으로는 ECMWF, NCEP, JMA 그리고 우리나라 기상청(KMA) 등이 존재한다. 그 중 우리나라 기상청의 지역예보모델(RDAPS)은 한반도 주변의 기상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자료동화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우리나라 인근의 해상풍에 대해서 타 바람 자료에 비해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RA5 자료는 관측자료 기반의 자료동화기법이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RADPS 자료와 유사하지만, 전지구적인 관측자료의 이용과 재분석 자료(reanalysis data)라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의 풍속 및 풍향 자료에 대한 비교 분석이 이루어졌다. RDAPS와 ERA5 자료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큰 차이가 없이, 서로 유사한 바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 및 일본 영토의 연안 영역과 외해 영역을 서로 비교하면, 연안 영역에서 외해 영역보다 RDAPS와 ERA5 자료 사이에 비교적 큰 차이가 존재하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RDAPS와 ERA5 자료 간 차이의 평균을 통해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풍속 크기의 차이가 외해 영역에서는 약 ±0.5m/s 내외인 반면, 연안 영역에서는 ±2.0m/s까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바람 관측자료의 부재 시에 예측모델 자료, 후측 자료, 재분석 자료 등이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지만, 특히 연안 부근의 자료를 이용함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