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쿠로시오 확장역 퇴적물 내 풍성기원 입자의 빙하기-간빙기 동안 입도 분포 양상 변화

Abstract

원양으로 공급되는 대륙 기원 풍성 퇴적물은 과거 대기순환의 변화양상을 기록하고 있다. 풍성퇴적물 입 자의 입도 분포 패턴 및 플럭스는 풍성기원입자를 운반하는 바람의 강도에 관한 정보와 기원지의 기후 조건 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풍성기원퇴적물의 광물 조성 및 지화학 조성의 경우 기원지에 대한 보다 구체 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본 연구에서는 북반구 중앙 태평양 Hess Rise 인근에서 획득된 코어 NPGP 1401-2A (32.03°N, 178.59°E, 수심 5205 m) 내 풍성 퇴적물 입자의 입도, 광물 조성,지화학 조성, Nd-Sr 동위원소 조성 분석을 통해 빙하기-간빙기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순환 변화를 복원하고자 하였다. 많은 연구에서 빙하 기에 대기순환이 강해짐에 따라 평균입도가 조립화하는 결과를 보인 것과는 반대로, 연구 지역에서는 빙하기 동안에 입도가 작아지고 간빙기에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1) 빙하기 저위도로의 편서풍 주경 로의 남하와 그에 따른 편서풍 이북 지역의 바람 세기 약화, (2) 빙하기 화산기원 물질(조립) 대비 풍성기원 입 자(세립)의 상대적 공급 증가, (3) 기원지 변화에 따른 풍성퇴적물 평균입도변화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그 러나 분석결과 흥미롭게도 위 세 가설 모두 본 연구지역의 위도에서 나타나는 입도 변화 양상과 기원지를 설 명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4) 기원지 지역 내 빙하의 전진과후퇴에 따른 퇴적물의 공급 양상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