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조하대 하구와 을숙도 모래갯벌에 서식하는 일본재첩의 서식환경에 따른 개체군 생태특성 비교

Abstract

For the comparative investigation on the ecological characters of the brackish water clam, Corbicula japonica populations inhabiting at the Seomjin River estuary (SRE) and the Eulsuk tidal flats (ETF) in Nakdong River estuary, the sampling was performed by monthly from Mar. to Nov., 2017. The habitats of Corbicula populations in the SRE and the ETF consisted of sand more than 80%. The mean salinity of the SRE and the ETF was 17 psu and 20 psu, respectively. The average shell length of C. japonica was about 10 mm in the SRE, but more than 20 mm in the ETF. However, the density of C. japonica was more than 30 times higher in the SRE. The optimal salinity for the filtration activity of C. japonica was observed from 5 to 15 psu in the SRE, but that in the ETF was observed up to 30 psu. The growth rate of C. japonica in SRE was relatively higher than that of ETF, especially it was higher from April to August. In SRE, spats with the shell length of 2 mm were observed from April, and the density of 2-4 mm individuals rapidly increased in May. In both the SRE and the ETF, the highest density of Corbicula spats was found in July, 2017. From the histological observations on gonadal organs, individuals with spent stage were observed in June, 2017. This suggests that the recruitment of C. japonica would be happened before June.

조하대와 조간대에 서식하는 재첩의 생태학적 특징을 비교해 섬진강과 낙동강 하구 을숙도 갯벌에서 2017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조사를 수행하였다. 을숙도와 섬진강에 서식하고 있는 재첩은 모두 일본재첩이었다. 섬진강과 을숙도 모두 모래가 80% 이상인 사질 퇴적상에서 서식하고 있다. 섬진강은 조사기간 동안 염분 농도가 평균 15 psu 내외였으나, 을 숙도는 하계를 제외하면 모두 30 psu 이상으로 나타났다. 섬진강에 서식하고 있는 일본재첩은 각장크기 10 mm 내외의 개체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을숙도 갯벌에서는 20 mm 이상의 개체의 비중이 높았다. 섬진강은 활발한 어업활동으로 인해 10 mm 이상 되는 개체의 현존량이 낮았으나, 개체의 가입량이 을숙도에 비해 월등히 높아 서식밀도가 을숙도에 비해 3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섬진강과 을숙도 모두 염분 농도 15 psu에서 섭식률이 가장 높았으나, 섬진강 재첩은 15 psu까지 섭식이 가능하였고, 을숙도 재첩은 30 psu 에서도 섭식이 가능하였다. 각장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섬진강 재첩의 성장률이 을숙도 재첩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특히 4월부터 8월까지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섬진강에서는 4월부터 2 mm 내외의 치패가 관찰되었고, 5월에는 2-4 mm 개체의 서식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섬진강과 을숙도 모두 7월에 5 mm 이상 치패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직분석 결과, 섬진강과 을숙도 모두 6월에 이미 산란이 진행 중에 있었고, 이미 산란이 완료된 개체도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섬진강과 을숙도에 서식하는 일본재첩은 6월 이전에 이미 산란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