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중국해에서 eDNA 메타바코딩을 이용한 어류의 시공간 분포 특성

Abstract

어류는 해양생태계 상위 포식자이며 대표 수산자원으로써 생태적·상업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현재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냉수 어종의 감소와 아열대 어종의 출현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가속되어 감에 따라 시공간에 따른 어종 분포 조사를 통한 수산자원 모니터링 및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형태학적 동정에 의존하고 제한적 공간에서 어망을 이용하여 이루어진 기존 연구 방법의 대안으로 환경 비 파괴적이고 높은 시공간적 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는 eDNA 메타바코딩이 떠오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eDNA 메타바코딩을 적용해 황동중국해의 광범위한 해역에서 주요 어종 분포를 조사하였다. 조사는 2021 년 10 월, 2022 년 4 월 그리고 2023 년 8 월에 각각 23, 38, 41 개의 정점의 표층과 저층의 해수 시료에 대해 MiFish primer 를 사용하여 Illumina MiSeq 분석을 통해 수행되었다. MiFish pipeline 분석을 통해 총 어류 15 목, 46 과, 63 속, 75 종이 (2021 년 10 월에는 40 종, 2022 년 4 월에는 47 종, 2023 년 8 월에는 57 종) 확인되었다. 22 종은 3 번의 조사 모두에서 확인되었으며, 그 중 모든 시기에 대부분의 해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 멸치와 까나리, 흰베도라치 그리고 눈강달이 등이 황동중국해에 전반적으로 분포하였다. 일부 종들은 일부 시기와 해역에만 나타나 제한적인 분포양상이 나타났으며 기존자료와 비교를 통해 수산어류자원의 시공간분포 모니터링에 eDNA 기법의 유용성에 대해 토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