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nomous Reef Monitoring Structures를 활용한 제주의 해양생물다양성 모니터링

Abstract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 주변해역의 수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수온상승폭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제주연안은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40여년 이상 서식지가 구분되어 분포하던 토착 해조류와 아열대 산호류가 수온상승폭과 맞물려 생태학적 지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제주 해역은 수온상승에 따른 산호류의 경쟁 우위 및 아열대생물 유입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가속도로 인해 저위도 아열대 해양생물의 북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utonomous Reef Monitoring Structures (ARMS)는 표준화/정량화된 모니터링구조물로서 복잡한 구조의 산호초 지역의 서식처 파괴를 최소화 하여 해양생물다양성을 관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 사모아 제도 및 호주 등의 열대 산호초 해역에 먼저 설치되어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 하였고, 최근에는 유럽 및 극지에 설치하여 암반 저서 생태계 모니터링에도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양생태계에 있어 서식지 변화는 미래 수산자원의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주 해역의 아열대화에 따른 해양생물 유입에 대한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ARMS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제주도 주변 해양생물다양성의 장기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모델로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