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기반 태풍강도 지수 개발

Abstract

태풍은 바람, 폭풍 해일, 높은 파도 및 폭우를 동반한 가장 파괴적인 기상 현상 중 하나로 태풍 강도의 정확한 예측은 연안 지역 방재 및 피난 등 재난 대비에 필수적이다. 태풍은 해수면만이 아닌 상층해양과 상호작용 하기 때문에 상층해양의 열적 조건과 태풍에 의한 해양의 반응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태풍의 주 에너지원은 해양으로부터의 잠열속이며 주로 해양-대기 비습 차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태풍에 의해 혼합된 해양온도가 대기의 이슬점 온도와 같아지면 (비습차가 없어지면) 잠열속이 끊겨 더 강한 강도로의 발달이 제한된다. 본 연구에서는 태풍에 의해 냉각된 해수면온도와 대기의 이슬점 온도가 같아지게 되는 태풍의 강도를 해양기반 태풍의 잠재적 강도로 정의하고 이를 추정해 실제 관측된 태풍의 최대 도달 강도와 비교하였다. 태풍에 의해 혼합된 해양의 해수면온도는 bulk-Richardson 수 기반 해양 혼합 깊이 추정 식을 사용하였으며 외력의 지속 시간 계산에 사용된 태풍의 이동속도는 지향류를 통해 간접 추정하였다.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해양기반 잠재적 강도가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해수면 온도 및 대기 연직 프로파일 기반 잠재적 강도에 비해 최대 도달 강도 예측의 과대모의를 유의하게 줄였다. 이 차이는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린 (지향류가 작은) 해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