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울릉도 및 주변 화산체 해저지형 특성

Abstract

독도는 울릉분지 북동쪽에 위치한 화산체이며 독도 주변에는 독도와 유사한 형태의 화산체들인 울릉도, 안용복해산, 심흥택해산과 이사부해산이 동-서 방향의 화산열로 형성되어 있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및 89개의 작은 암초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수면 아래는 거대한 화산체를 이루고 있다. 독도 화산체 정상부는 연안부터 수심 약 200 m까지 평평한 기요 형태의 정상부를 가지고 있다. 또한 후기 분화구 형태의 해저지형과 제 4 기에 반복적으로 나타난 해침해퇴의 영향을 받아서 생긴 것으로 판단되는 해저단구가 존재한다. 정상부 남부 해역에는 사구(Dune) 형태의 해저면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독도와 같이 섬 형태로 존재하는 울릉도는 성인봉 기준 약 986 m, 해저기저부 수심은 약 2,000 m로 화산체의 총 높이는 약 3,000 m에 이른다. 수심 약 200 m에서 울릉도 섬 연안까지는 약 5° 이내의 완만한 경사면이 발달한다. 울릉도는 두 개의 주요 해저단구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되며 동쪽 연안 수심 약 150 m 지역에는 사구와 유사한 지형 나타나고 있다. 울릉도의 서부 연안은 동부 연안보다 상대적으로 연안이 좁고 급경사 해저지형이 바로 나타나는데 암상의 차이에서 기인된 지형적 차이거나 파도 및 해류 방향에 의한 침식 차이로 판단된다. 독도 화산체 남동쪽에는 심흥택 해산이 위치하고 있는데 장축 약 13 km, 단축 약 7.5 km이다. 심흥택 화산체 정상부는 약 5° 이내의 경사도를 가진 평탄한 기요형태를 보인다. 심흥택 해산의 정상부는 수심 약 240 m 범위까지 발달하여 독도 화산체 정상부보다 평탄한 정상부가 더 깊은 수심대까지 발달하고 있다. 심흥택해산 북쪽과 북서쪽의 고지대에서 약 140 m의 수심으로 나타나는데 이 지형들은 후기분출의 영향으로 형성된 지형으로 판단된다. 이사부해산은 독도에서 동쪽으로 약 55 km 떨어진 오키뱅크 서쪽 경계부에 위치한다. 이사부해산 역시 수심 약 300 m 범위까지 기요형태의 평탄한 정상부를 보이며, 서쪽으로는 심흥택해산과 수심 약 1,200 m 범위에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안용복해산은 깊은 수심대에 형성된 해저화산으로서 주변에 발달하고 있는 화산체들과 비교하면 소규모이며, 정상부가 수심 473 m로 평탄한 주변 해산들과 달리 원추형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안용복해산은 정상부가 해수면 아래 깊은 수심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수면 변동에 의한 해침·해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원추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