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를 비롯한 물질순환은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이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탄소를 비롯한 여러 생지화학 물질순환은 극심한 변동을 보였으며, 이는 해양산성화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기후조절자로서 해양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양 탄소 순환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시계열 퇴적물 트랩을 이용한 해양 탄소플럭스 연구는 1990년대부터 전 대양에서 활발히 수행하였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태평양 해역에서 탄소플럭스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한반도 주변 해양은 지구 해양시스템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역이다.
지구온난화에 기인한 해양환경 변화는 탄소 순환과 해양생태계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주변 해양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를 진단하고 해양생태계의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탄소 순환 연구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 해양 및 연안에서 탄소플럭스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드리프팅 트랩을 개발하고 이를 제주연안에 활용하여 탄소플럭스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제주연안에서 탄소흐름을 측정하고, 연안 퇴적물로 제거되는 탄소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제주연안 월별 표층해양 일차생산력은 397~1,235 mgC m-2day-1의 범위를 보였다.
수심 10 m에서 측정된 유기탄소 플럭스는 0.82~200 g m-2day-1의 변화 범위를 보였다.
제주연안에서 드리프팅 트랩과 퇴적물 트랩 운용을 통해 침강 탄소플럭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된 결과는 학회 및 논문
통하여 발표할 계획이다.